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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억 차익" 래미안원베일리 청약에 3만6000명 몰렸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8 08:51

수정 2021.06.18 13:43

래미안원베일리 조감도. / 사진=뉴스1
래미안원베일리 조감도. / 사진=뉴스1

래미안 원베일리 / 사진=뉴스1
래미안 원베일리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0억 로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1순위 청약 접수에 3만6000명이 몰리며 세 자릿수 경쟁률을 찍었다. 가점이 높은 무주택 현금 부자들이 대거 집합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래미안 원베일리’에는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의 통장이 날아들었다. 평균 경쟁률 161.2 대 1. 최고 경쟁률은 1873.5 대 1로 전용 46.9㎡A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3747명이 청약 통장을 던진 것이다. 최소 전용면적인 만큼 분양가 부담이 가장 적어 ‘갭투자’가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8가구를 모집하는 74㎡A가 청약 통장 4301건 접수로, 경쟁률 537.63 대 1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단지는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해 올라간다. 지하 4층, 지상 35층, 23개 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6~74㎡ 224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 원이다. 바로 옆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1억원 정도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 차익만 10억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당초 공지됐던 실거주 3년 의무를 적용받지 않게 되면서 입주 때 전세를 놓을 수 있다. 계약금(분양가의 20%)과 중도금(60%) 부담 시 잔금(20%) 때 전세 보증금 등으로 분양금을 마련할 길이 열린 셈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당첨자가 전세를 놓을 경우 전세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시작으로 로또 분양이 연잇는다.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잠원동 ‘신반포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 등이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단지 역시 무주택 현금 부자들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당첨자 발표는 오는 25일 나온다.
입주는 2023년 8월로 예정돼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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