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종로구는 부암동 일대에 미술관 조성과 기반시설을 확충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3일 '부암동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완료와 함께 부암동 일대의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고시에 발맞춰 대대적인 환경 개선에 나선 것이다.
부암동은 인왕산 자락 한양도성을 품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2004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후 지금까지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되어 왔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함께 보물 제1881호인 창의문을 비롯해 청계동천 각자바위, 무계정사 터, 안평대군(이용)집터, 현진건집터 등이 위치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지역이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를 통해 부암동은 '자문밖 창의예술마을' 조성사업 역점지로 도약한다.
특히 그동안 나대지로 방치돼 온 부암3-1특별계획구역에 문화시설 조성이 결정돼 종로구는 민간과 협업해 미술관(전시장)을 짓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무계원 남측에 공영주차장과 한옥문화시설 공사를 실시한다.
보행자와 차량 통행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창의문로 양측 건축한계선을 통한 보도폭을 확보할 예정이다. 창의문로11길 진출입로 폭원은 기존 4m에서 6m로 확장해 차량 교행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이번 재정비로 2017년 결정된 '성곽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중 백악마을 구역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포함해 관리한다.
그동안 근린생활시설 입지 제한으로 발생했던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주거환경 보호를 위해 일부 근린생활시설 용도에 한해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부암동 지역이 지닌 우수한 역사문화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재정비를 추진하겠다"며 "자문밖 창의예술마을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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