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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로지, 체외진단플랫폼 'ABSOL'로 의료 장비혁신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9 09:00

수정 2021.06.19 15:48

앱솔
앱솔


[파이낸셜뉴스] 앱솔로지는 전립선암, 갑상선암 진단 및 재발 모니터링, 비타민D 등 다양한 호르몬 검사, 심근경색이나 패혈증 같은 응급 현장검사 등이 가능한 현장진단(POCT) 방식의 체외진단 플랫폼 '앱솔(ABSOL)'이 출시 1년 만에 글로벌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고가의 대형 장비에서만 가능했던 각종 진단을 이제 중소형 의료기관에서도 '앱솔'플랫폼 1대로 다양한 검사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앱솔 플랫폼은 크기 240X365X270mm, 무게 5.6kg으로 이동 및 조작이 간편하고 다양한 진단결과를 5분 이내(비타민D 검사는 30분 이내)에 정량으로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앱솔 플랫폼 가격은 3000~7000달러이며, 진단 마커는 종류별로 5~20달러다. 앱솔보다 100배나 비싼 수억원대의 대형 장비와 비슷한 정확성과 분석 기술력으로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산간도서 지역은 물론 중·소형 병원, 동물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앱솔은 현재까지 의료용으로 개발한 진단키트 중 10종 이상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특히 항원, 항체 등 각종 코로나 면역진단 키트 등도 수출용 품목허가를 이미 득했거나 신청 완료했다. CE 및 CE-IVD 인증도 모두 마쳤다.

앱솔은 지난해부터 독일, 이탈리아, 루마니아, 모로코, 온두라스 등지로 수출을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당초 코로나 진단용으로 구매한 후 현재 100억원대의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앱솔로지의 조한상 대표는 "미국에만 지역 중소형병원이 7만~8만개에 달하는 규모지만 아직까지 신뢰성을 인정받는 제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앱솔의 2.0버전으로 이미 개발이 완료된 초고감도 체외진단 플랫폼 '앱솔HS(High Sensitive)'의 경우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 심근경색 극초기 진단, 뇌진탕 정밀 진단 등이 가능하다.
앱솔로지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과 2019년, 대형 벤처 투자회사들로부터 모두 118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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