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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보랏빛이에요" 울산 대왕암공원 수국 만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9 06:48

수정 2021.06.19 06:48

울산 대왕암공원 수국
울산 대왕암공원 수국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봄이면 40~50년된 벚나무가 벚꽃터널을 만들고, 가을에는 붉은 카펫같은 꽃무릇으로 유명한 울산 대왕암공원에 수국이 여름철 새 명물로 등장했다.

수국은 울산 동구청이 대왕암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실시 중인 '여덟 계절이 아름다운 대왕암공원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을 비롯해 봄과 여름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에도 다양한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대왕암공원의 식생을 다양화 하며 수목관리에 집중해 왔는데, 올들어 본격적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이달 들어 본격 만개한 수국은 대왕암공원 진입로 270m 구간에 심어진 4300여 그루로, 동구청이 지난 2019년 심었다.

6~7월에 만개하는 수국은 개화시기나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흰색, 파랑, 보라 등으로 색상이 바뀌어 꽃이 화려하고 크다.


동구청은 주민들이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6월 18일 액자모양 프레임과 벤치 등으로 포토존을 만들었다.

울산 대왕암공원 수국 포토존
울산 대왕암공원 수국 포토존

수국 외에 7~8월 사이에는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가는 길 주변 1.4ha에 심어진 맥문동 10만포기가 보라빛 꽃을 피울 전망이다.

지난해 동구청이 지역 주민단체와 함께 맥문동 단지를 조성했다.

이밖에 대왕암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꽃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대왕암공원 진입도로 주변 공터와 대왕암 오토캠핑장~슬도 해안산책로에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황하코스모스가 피어난다.

겨울에는 대왕암공원 진입로와 오토캠핑장 주변에 동백꽃이 만개한다.

봄에는 노란색 수선화, 가을에는 털머위가 선을 보인다.

특히 대왕암해맞이광장 주변과 슬도 인근에는 자생하는 해국은 가을에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구청 관계자는 "대왕암공원을 찾는 분들이 일년내내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대왕암공원내 식생을 다양화 하며 지속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왕암공원 해송림과 꽃무릇
대왕암공원 해송림과 꽃무릇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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