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GTX-C 인덕원 정차 사실상 확정…“후속조치 집중”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9 10:44

수정 2021.06.19 10:44

최대호 안양시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호소.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호소. 사진제공=안양시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에 인덕원역 정차가 사실상 확정된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GTX-C노선 우선협상사업자로 현대건설컨소시엄을 지정했다. 현대건설컨소시엄은 GTX-C노선에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한 상태다. 안양시와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인덕원 정차를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GTX-C노선은 양주시에서 수원시를 연결하는 74.2km구간이다. 의정부, 창동, 청량리, 삼성역, 양재, 과천 등을 경유하는 당초 계획에 인덕원이 추가될 전망이다.


인덕원은 현재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역이다. 향후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 철도가 이곳을 거치면서 인덕원은 4개 노선이 만나 수도권 남부 철도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짙어졌다.

GTX-C노선을 인덕원에서 승차할 경우 삼성역이 있는 강남까지 약 15분이면 도착하고, 환승을 통해 강릉까지 9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안양시는 이에 따라 인덕원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GTX-C노선 정차에 이어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인덕원은 철도와 버스-택시 간 체계적 환승이 이뤄지게 된다. 또한 환승주차장이 확보돼 그야말로 미래형 대중교통 허브로 태어날 전망이다.

GTX노선 건립은 2011년 4월 당시 국토해양부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하면서 시작됐다. 2018년 당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인덕원은 정차역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안양시 범시민 추진위원회 발대식. 사진제공=안양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안양시 범시민 추진위원회 발대식.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는 이에 따라 정부당국과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GTX-C노선의 인덕원 정차 당위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또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5만명이 넘는 시민이 인덕원 정차를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이번 인덕원 정차 청신호는 시민 열망에 안양시 적극행정이 어우러지며 낳은 성과로 풀이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과 함께 일궈낸 쾌거”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울러 국토부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해 정부당국·우선협상대상자와 협업하고, “시민이 원하는 방향에서 인덕원역 정차가 진행되도록 후속 조치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올해 안에 현대건설컨소시엄-국토교통부와 인덕원역 정차를 위한 협약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