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원희룡 “차이나머니 러시 제동…부동산 위주 난개발 억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9 17:37

수정 2021.06.19 17:38

한국주민자치중앙회 특별강연 "특별자치 제주에서 주민자치 새 도약 이룰 것"
19일 오전 제주에서 열린 ㈔한국주민자치중앙회 2분기 정기회의 특별강연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
19일 오전 제주에서 열린 ㈔한국주민자치중앙회 2분기 정기회의 특별강연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좌승훈 기자] 주민참여는 지방자치의 궁극적 수단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특별자치 제주에서 주민자치의 새로운 도약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19일 오전 11시 제주 호텔펄리플러스에서 열린 ㈔한국주민자치중앙회(대표회장 전상직) 제2분기 정기회의 특별강연에서 본인의 성장 과정과 민주화운동, 법조계·국회 활동을 설명하는 한편, 제주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통해 제주의 특별자치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피력했다.

■ “제주 특별자치를 우리 지방자치의 선도모델로”

도는 주민자치 강화와 생활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2006년 7월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전국 다른 지자체와 달리 주민자치센터를 법정기구로 만들었다. 특별법에 따라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을 보장하고 있는 만큼 제주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자치분권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게 원 지사의 설명이다.

19일 오전 제주에서 열린 ㈔한국주민자치중앙회 2분기 정기회의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는 언희룡 제주도지사
19일 오전 제주에서 열린 ㈔한국주민자치중앙회 2분기 정기회의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는 언희룡 제주도지사

원 지사는 특히 “도지사 취임 후에 부동산 투자 위주인 중국 기업의 대규모 난개발을 취소시켰으며, 지금도 막고 있다”며 “제주도민들도 주민자치를 통해 난개발을 막고, 단기간 내·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무질서와 쓰레기·하수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청정제주 송악선언’이다. 원 지사는 “제주 송악산 일대를 문화재로 지정해 개발사업으로 인한 경관 사유화, 환경 훼손, 문화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와 논란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유네스코가 인정한 청정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10년 전부터 탄소를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아울러 '제주더큰내일센터'를 만들어 미래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봄이 남쪽에서부터 오듯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남쪽 섬 제주에서 미리 맞이하고 개척해왔다”며 “제주에서 청년과 다음세대까지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주민자치를 만들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제주의 특별자치가 대한민국의 미래형 특별자치가 될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한국주민자치중앙회는 지난 2013년 11월 창립됐다.
지역사회에서 주민자치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주민·전문가가 협력해 주민자치의 실질화·활성화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만들어진 현장 중심형 단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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