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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포토] 서귀포시 ‘큰엉’ 해안…기암괴석에 꽃길 포토존 조성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0 12:44

수정 2021.06.20 12:49

바람에 깎이고 파도가 후벼놓은 기암괴석 '장관'
올레5코스…남원읍, 수국·황금사철 400본 식재
[fn포토] 서귀포시 ‘큰엉’ 해안…기암괴석에 꽃길 포토존 조성

[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남원읍 대표 관광지인 ‘큰엉’해안에 수국·황금사철 400본을 심어 꽃길 포토존을 만들었다고 20일 밝혔다.

‘큰엉’은 해안 석벽과 자연동굴이 수려하다. 바람에 깎이고 파도가 후벼놓은 기암괴석의 절벽군이 장관을 이룬다. 마치 설치미술처럼 제각각의 다른 모습으로 바다 위로 떠있다. 숭숭 구멍이 난 현무암 바위에 부딪혀 깨지는 파도소리도 요란하다. 덩달아 삶을 대하는 자세도 진지해진다.


[fn포토] 서귀포시 ‘큰엉’ 해안…기암괴석에 꽃길 포토존 조성

꽃길은 ‘알록달록 아름다운 큰엉 해안 경승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큰엉체육공원에 수국·황금사철을 식재하고 벤치도 갖췄다. 또 기존 ‘한반도 지도’ 포토존 외에도 새 포토존을 조성했다. 자라면서 꽃 색깔 달라지는 변덕쟁이 ‘수국’은 여름 대표 꽃이다. 꽃길은 해안산책로에서 큰엉 공중화장실로 이어진다.


현종시 남원읍장은 “올레5코스가 지나는 큰엉 해안 경승지에 꽃길과 포토존을 조성함으로써,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큰엉'이란 지명은 큰 바위덩어리가 아름다운 자연 집어삼킬 듯 입을 크게 벌린 듯한 모습에서 유래됐다.
'엉'은 제주어로 대개 바닷가나 절벽에 뚫린 바위 그늘을 일컫는다. [사진=서귀포시 남원읍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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