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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에서 희망으로' 부지화예술단, 코로나 극복 기원음악제 연다

24일 희망브리지 창립 60주년 맞아 울릉도서 
'재난에서 희망으로' 부지화예술단, 코로나 극복 기원음악제 연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코로나19 극복 기원음악제
전통예술의 대중화에 힘써온 부지화예술단(단장 황진경)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24일 울릉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코로나19 재난극복 기원 전통예술 음악제'를 펼친다. '재난에서 희망으로-희망의 다리를 건너다'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국악과 전통무용 등이 가미된 융복합 공연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독도경비대에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울릉도 및 독도 정화 활동을 펼치는 현장에서 이뤄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원무 ‘희망의 다리를 건너다’의 연출을 맡은 황진경 단장은 코로나를 ‘어둠’으로, 코로나로 힘든 우리 국민은 ‘여성’으로 설정해 공연을 펼친다. 한 여인이 어둠에 갇혀 가족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힘들어 할 때 나라를 이루는 하늘·땅·바다·산천초목이 함께 모든 기운을 내주어 만들어진 ‘희망의 칼’로 어둠을 찢고 ‘희망의 다리’를 건너간다는 게 공연의 주요 내용이다.

황 단장은 “이번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이수자 오정희의 신명나는 진도북춤을 비롯해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 향두계놀이 이수자 류지선의 서도아리랑,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이수자 황다능의 피리·태평소연주 등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재난이 극복되고 희망이 시작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재난에서 희망으로' 부지화예술단, 코로나 극복 기원음악제 연다
황진경 부지화예술단 단장
2011년부터 부지화예술단을 이끌어온 황 단장은 지난 10여년간 20여회에 걸쳐 펼쳐진 ‘부지화’ 공연 시리즈에 직접 출연했고 연출과 각본을 도맡아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사물놀이와 한국무용을 배우며 전통예술인의 길을 걸어온 황 단장은 국가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를 전수했고 40세가 넘어 늦깎이로 대학(국악과)을 졸업한 후 한국전통문화 연구에 매진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연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이탈리아 카라라시(市) 초청으로 직접 안무한 1인극 형태의 ‘기원무 공연’을 펼쳐 현지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 선생의 5주기 추모 굿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

또한 2016년에는 국악 공연으로는 드물게 경기민요 노래가사를 바탕으로 여기에 대중가요와 현대적 안무를 더한 ‘모던음악극’을 만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 모던국악 음악극 ‘바람에 날려를 왔나’, 국악 뮤지컬 '블랙스완' 같은 작품이 그런 결과물이다.
특히 차이콥스키의 발레 '백조의 호수'에 국악과 전통무용을 가미해 공연했던 '블랙스완'은 전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총괄 기획한 강현준 부지화예술단 대표는 “황진경 단장이 이야기를 만들고 직접 출연하는 ‘희망의 다리를 건너다’ 기원무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내 유일의 재난재해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날 울릉군과 재난협약을 맺고 독도경비대에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한편 울릉도 및 독도 앞바다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