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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컨설팅, 스트래티지앤드 코리아 출범…"전략컨설팅 서비스 강화"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1 15:11

수정 2021.06.21 15:11

"PwC디지털 역량과 결합"
"실행을 담보하는 전략 자문 서비스 제공"
PwC컨설팅, 스트래티지앤드 코리아 출범…"전략컨설팅 서비스 강화"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컨설팅회사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은 전략컨설팅 전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스트래티지앤드 코리아'(Strategy & Korea)를 공식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트래티지앤드는 세계 5대 전략컨실팅 회사였던 부즈앤컴퍼니 (Booz & Company)가 2014년 PwC에 인수되면서 탄생한 전략컨설팅브랜드다. 부즈앤컴퍼니는 1914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돼세계 최초로 ‘경영 컨설턴트’라는 용어를 사용했던 전략 컨설팅 회사다. 외환위기 때인 1997년 발행한 ‘한국 보고서’로 국내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스트래티지앤드는 PwC에 인수된 후 브랜드를 교체하고 전략 컨설팅 특화 회사로 재탄생해 현재 포춘 500대 기업 중 86%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고객사는 전 세계 약 10만곳에 달한다.


스트래티지앤드는 피인수 후 PwC의 강점이던 디지털, 오퍼레이션, IT 컨설팅 분야의 역량을 결합해 '실행력이 담보된 전략 자문 서비스'(Strategy through Execution)를 특화해 왔다.

스트래티지앤드 코리아 관계자는 "스트래티지앤드가 강조하는 실행력은 PwC가 가진 오퍼레이션 컨설팅과 바로 연계돼 ‘전략 수립부터 실제 오퍼레이션까지 일관되게 실행프로세스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맥킨지, BCG(보스톤컨설팅그룹), 베인앤컴퍼니 등 다른 전략 컨설팅 전문업체들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앤드의 독특한 사업구조도 눈에 띈다. 스트래티지앤드는 종합 컨설팅 펌인 PwC 내 전략컨설팅 서비스를 책임지는 비즈니스 유닛이다. 전략서비스 고유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스트래티지앤드라는 별도 브랜드를 사용하고 서비스 제공 인력도 독립적으로 운영하지만, 고객이 요청하면 PwC 컨설팅도 함께 제공해 시너지를 높인다.

스트래티지앤드 코리아는 범용균 커머셜 전략 담당파트너와 하상우 금융 전략 담당 파트너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두 대표 아래에는 5명의 파트너와 60여명의 컨설턴트가 있다.

범 대표는 “최근 기업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컨설팅 서비스를 바라보는 고객의 시각도 변화했다”며 “‘큰 그림’으로 일컬어지는 고차원 전략 자문 외에도 그 그림을 ‘어떻게 우리회사에 내재화하고 실행할 것인가’,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가’에 대한 갈증이 크다”고 진단했다.

스트래티지앤드는 100년 이상의 전략 컨설팅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독자적인 솔루션을 구축했다.
과거 부즈컴퍼니 시절부터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의 계약 시스템 구축, 1970년대 크라이슬러 회생, 1980년대 ‘프로덕트 라이프 사이클(Product Life cycle)’, ‘서플라이체인 매니지먼트(Supply Chain Management)’ 이론 개발, 1990년대 도이치텔레콤 민영화, 2000년대 S&P 글로벌의 사업구조 재편 등 세계적 이목이 집중된 경제 이슈들에 새로운 전략적 해법을 제시해왔다.

국내에서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계로 넘어간 한국의 경제 위기 상황을 예리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예측, 분석한 부즈앨런 한국보고서를 출간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하 대표는 “손에 잡히는 전략과 실행방안을 제시하는 스트래티지앤드의 방식을 통해 기업들이 당면한 중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는 컨설팅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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