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페북-인스타로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며 사업 키우세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7 14:14

수정 2021.06.27 14:14

페이스북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총괄 서은아 상무 인터뷰

"국내 소상공인 디지털 마켓 진출 지원..지구촌 마인드 중요"


[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지구촌’이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개별 국가가 아닌 고객 단위로 비즈니스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동시에 해당 브랜드를 사랑하는 팬과 ‘소통’이 중요하다."
전 세계 월간실사용자(MAU)가 28억5000만명(3월31일 기준)에 이르는 페이스북이 국내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 매년 진행하고 있는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능을 교육하는 한편, ‘페이스북 숍’과 ‘인스타그램 샵’ 등 무료 e커머스 기능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도 전 세계 고객 대상 사업을 실시,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페이스북 목표다.


페이스북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팀 서은아 상무.
페이스북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팀 서은아 상무.
페이스북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팀을 이끌고 있는 서은아 상무(사진)는 27일 파이낸셜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비즈니스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능과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페이스북 역할”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부스트 리더스 네트워크’란 소규모 비즈니스 커뮤니티도 운영하면서 기술지원도 하고 있다. 서 상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매우 빨리 진화하는 플랫폼”이라며 “각 비즈니스가 처해있는 상황도 매우 다르기 때문에 사업자들이 실질적으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듣고 필요한 지원책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서 상무와 일문일답.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 운영 현황은
▲전 세계 72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은 지난 2019년 6월 서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교육에는 약 2000명 소상공인이 등록하고 1만 명가량이 시청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인스타그램 아카데미’를 통해 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해시태그 개수와 노출 상관관계, 인스타그램 속 나만의 매장인 ‘인스타그램 샵’ 설정 방법 등 비즈니스 관련 질문을 포함해 소비자와 의미 있는 교류를 돕는 인스타그램 ‘릴스’ 및 ‘라이브 룸스’ 기능과 다양한 안전 기능에 관해서도 공유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이란
▲디지털 플랫폼은 작은 기업들을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1인 창업자가 혼자 비즈니스를 꾸려 나가려면 대표(CEO) 역할은 물론 마케터, 디자이너, 재무팀도 돼야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디지털 플랫폼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보석같이 반짝이는 수많은 브랜드가 발견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브랜드와 전 세계 소비자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례로 인스타그램에서 ‘아더에러’라는 패션 커머스를 운영한 젊은 사업가는 본인들 옷을 입을 사람을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들로 정의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 브랜드들이 그들의 가치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아보고 메시지(DM)로 다양한 협업 기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전 세계 이용자 간 연결과 소통이 경쟁력인가
▲‘소통’은 비즈니스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작은 비즈니스들 시작은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본인 재능을 사람들이 발견해주거나 좋아해줘서 비즈니스화 돼 발전된 사례들이 많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들 비즈니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은 정말 중요한 비즈니스의 시작이다. ‘오유글라스워크’ 라는 비즈니스 계정도 처음에는 유리공예를 공부하던 이용자가 본인 아버지 공장에서 샘플링을 했던 제품들을 인스타그램에 보여준 후,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제품 출시로 이어진 사례이다. 또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랜드 사이에 콜라보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다. 현대모터스와 뉴발란스 등이 소규모 비즈니스들과 협업해서 이들을 돕는 콜라보레이션이 코로나 시국에서 함께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고, 고객을 양쪽 진영에서 흡수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e커머스 동향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디지털 마케팅은 앞으로도 계속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
브랜드 가치나 핵심을 전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고 소비자와 기업은 이를 학습하고 있다. 오프라인 활동이 자유로워진 후에는 오히려 디지털을 통한 브랜드 경험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이 공존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플랫폼을 사용하는 목적과 맥락에 맞춰 전략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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