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영입인사였던 이동훈 전 대변인이 전날인 20일 사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하루만에 새로운 인선을 발표하며 빠르게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이 전 실장은 30년 넘게 공직에서 예산·재정 등 나라살림을 맡아왔으며, 다양한 국정 경험을 살려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전 실장의 캠프 내 직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제 분야 전문가인 이 전 실장 영입은 검찰 출신인 윤석열 전 총장에게 부족한 부분으로 여겨졌던 경제 분야의 보완제 역활을 의 의미로 풀이된다.
이 전 실장은 1983년 행시 26회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3월 기재부 2차관, 2014년 7월 미래부 1차관으로 임명된 이후 2016년 1월15일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된 바 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6월 말 정치 참여 선언을 앞두고 있다. 최근 야권내에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X파일' 논란 등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하고 "갈 길을 가겠다"는 방침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