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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금리 적금 마케팅 불붙었다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1 18:18

수정 2021.06.21 18:18

우리·KB국민은행 이어
신한銀, 年 최대 '7%' 상품 출시
신한은행이 초저금리 시대에 최고 7%의 금리를 주는 적금을 출시했다. 기존 고금리 상품의 경우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번 상품은 우대금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부 은행들도 최근 들어 5~6% 적금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금리, 제휴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1일 신한은행은 만기 6개월 자유적립식 상품인 '신한 더모아 적금'을 출시했다. 월 1000원부터 3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며 기본이자 연 1.0%에 우대금리 연 6.0%를 더해 최대 7.0%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직전 6개월간 신한카드(신용)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신한 더모아 카드를 발급받고 적금기간(6개월) 동안 60만원 이상 이용하면 연 5.0%포인트를 추가로 받는다.
또 신한카드 마케팅 동의 및 한도상향 동의 시 연 1.0%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9월 30일까지 10만좌 한도로 판매된다. 만기 해지 시 적금 잔액이 60만원 이상이고 우대금리를 모두 받아 금리 연 7.0%를 적용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만기 축하금 1만원을 만기 해지금에 추가해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와 저금리로 지친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우대금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최고 6.0%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우리페이 적금'을 출시했다.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그룹 내 자회사 간 협업을 통해 고금리 상품을 출시한 것.

'우리페이 적금'의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2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최대 연 1.0%포인트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4.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0%다. 특별우대금리는 우리페이 계좌결제서비스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연 4.0%포인트가 제공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4월 이마트와 최고 연 10%의 '이마트 국민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만 14세 이상 실명의 개인이면 가입 가능하고, 달마다 10만원씩 정액적립식으로 저축할 수 있는 1년제 적금상품이다. 기본이율 연 0.7%와 은행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이율 연 1.3%포인트, 이마트 특별이율 연 8%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연 10%가 제공된다.
이마트 특별이율은 적금 가입고객이 신규일부터 만기일까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누적 금액이 12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4월에 예약을 받아 5월 3일부터 7일간 10만명에게 판매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가 지속되다 보니 소액 적금이라도 금리가 높으면 고객들이 서둘러 가입을 한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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