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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얼마나 못 찍었길래 누나랑 8년간 의절?...물어보살

뉴시스

입력 2021.06.22 08:53

수정 2021.06.22 09:36

[서울=뉴시스]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서장훈과 이수근이 8년간 누나와 연락이 끊길 수 밖에 없는 결혼식 사진에 충격을 받았다.

21일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막내누나와 8년째 남처럼 지내고 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틀어진 계기를 묻자 사연자는 "누나가 결혼식에 사진촬영을 부탁해, 사진을 좋아하지만 막상 결혼식 촬영이 처음이었다, 결국 사진을 다 망쳤고, 미안해서 1년 동안 사진을 못 줘, 잘 나온게 하나도 없었다"면서 "어떻게든 수습하려 했으나 1년 후 사진을 전달했고, 이후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도 추측인 상황이다.

심지어 8년간 골이 더 깊어졌다는 그는 매형이 무시했다는 발언에 언급, 이에 서장훈은 "1년간 사진을 못 받은 건 무시했다고 생각할 것, 누나뿐만 아니라 매형 사진도 있었을 것"이라며 사진을 얼마나 못 찍었는지 궁금해했다.


사연자가 문제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고 이수근은 "이거 누구 결혼식이니? 얼굴이 안 보인다"며 당황, 두 보살은 "이렇게 찍는 애한테 이걸 맡긴 거냐, 누군지 알아볼 수 없는 사진, 누나가 화낼 만 하다"면서 "누나도 사진을 믿고 맡겼겠지만 이해해야한다. 못 준 이유가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연자는 쇼핑몰 사진도 찍은 경력이 있다고 하자, 서장훈은 "이게 굉장히 잘못된 것, 결혼식 사진 전문 촬영하는 분들도 컴플레인 많이 받는다"면서 "처음부터 비전문가인 네가 사진을 맡긴 게 잘못이다. 넌 그 결과를 질질 끈 게 잘못이"라며 꼬집었다.

심지어 보여준 사진이 제일 잘 나온 것이란 사연자 말에 서장훈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 못 한다. 1년을 네가 시간을 뭉갠 게 잘못"이라면서 이수근도 "가족끼리 왜 이러냐, 8개월도 아니고 8년은 너무 했다"고 했다. 이어 두 보살은 "쓸데없는 자존심 싸움이다.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물어보살'을 찾은 새터민 의뢰인이 고향을 숨겨야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터민으로서 한국에 사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대학생 의뢰인도 보살들을 찾았다.

의뢰인은 "제가 한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고, 보살들은 "외국에서 왔냐"고 물었다. 주저하던 그는 "북한에서 왔다"고 이야기했고, 보살들은 새터민이냐며 놀랐다.

"왜 이방인으로 산다는 거지?"라는 물음에 의뢰인은 "저는 탈북민보다 이방인이라는 표현이 더 좋더라. 이방인이라고 하면 외국에서 왔구나하는데, 탈북민이라고 하면 여러 질문이 던져진다"고 했다.

그럼에도 결국은 어디서 왔는지 묻지 않느냐고 하자 의뢰인은 "그냥 캐나다에서 왔다고 한다. 너무 머니까 그냥 '아' 하고 끝인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그동안 새터민이라고 누구누구한테 이야기했냐"고 했고, 의뢰인은 "제가 친한 몇 명한테만 이야기했다. 그런데 대학교 오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데 자기소개가 필요하지 않냐. 그때마다 거짓말을 하게 된다"며 "제가 고향이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어디 가서 당당하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 말을 한다는 자체가 눈치보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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