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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봤는데 지라시 수준..이걸로 도대체 뭘 한다고"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09:17

수정 2021.06.22 09:17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
장진영 변호사가 / 사진=뉴시스
장진영 변호사가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진영 변호사가 최근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윤석열 X파일’을 자신도 받아봤다며 “이걸 가지고 도대체 뭘 한다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입장을 냈다. 이와 함께 오히려 잘못 건드렸다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만 띄워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 변호사는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 변호사는 22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내용이 우리가 소위 지라시라고 얘기하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 장모나 배우자, 아내에 관한 내용들이다. 시기적으로도 윤 전 총장과는 관계가 되기 전의 얘기들”이라며 “엮으려면 윤 전 총장이 직위를 이용해서 방해를 했다든지, 무마를 했다든지, 이런 내용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는 “그런 정도 풍설을 가지고 지금 압도적인 1등을 하고 있는 대권 후보를 낙마 시킬 수 있나”라며 “잘못 공격하면 더 날개를 달아주는 그런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앞서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이 띄운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장 변호사는 “그런 정도 결론을 내리려면 굉장히 정확한 팩트와 증거, 사실관계와 부합하는 증거들이 충분히 있는 자료를 봤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장씨가 봤다는 X파일과 자신이 본 것이 동일한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X파일’을 처음 거론했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있으면 터뜨려야 한다. 언제까지 모을 건가. 음모론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만한 행동”이라고 꼬집었고, 윤 전 총장을 겨냥해서도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대응하다 보니 이런 얘기들이 재생산되는 것”이라며 직접 등판을 요구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관으로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관으로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사진=뉴시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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