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네이버 D2SF, AR 커머스-동영상 압축 스타트업 투자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10:47

수정 2021.06.22 10:47

AR 커머스 솔루션 개발한 리콘랩스

블루닷, 반도체 기반 동영상 처리-압축

“쇼핑, 동영상, 클라우드 등 네이버와 시너지”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는 증강현실(AR) 기반 전자상거래(e커머스) 솔루션 업체 리콘랩스와 동영상 처리 및 압축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블루닷에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리콘랩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상품 사진이나 영상을 찍으면 자동으로 3차원(3D) 모델을 생성한 뒤, 웹에서 보여주는 AR 커머스 솔루션을 개발했다. AR 커머스를 도입한 쇼핑몰의 경우 구매 전환율과 체류시간 등 주요 지표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추이가 반영된 솔루션이다.

AR 커머스 구현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데 리콘랩스 솔루션을 활용하면 별도장비나 앱이 없어도 빠르고 저렴하게 AR 커머스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콘랩스는 연내 정식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며, LG하우시스, 핀즐 등과 인테리어 AR 구현을 위한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
특히 리콘랩스는 이미지 추론, 3D 복원 및 모델링, 웹AR 등 AR 전반에 걸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 평가됐다.
기술 연구, 제품 개발, 그래픽 디자인 역량을 내재화, 빠른 속도로 상용화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과 공동으로 이뤄졌다.​
블루닷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기반으로 동영상 처리 및 압축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소프트웨어(SW)만으로는 급증하는 고화질 동영상 트래픽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반면, 블루닷은 반도체 설계부터 알고리즘까지 전 구조를 동영상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닷 동영상 처리 솔루션 ‘딥필드 SR’은 자일링스가 주관한 글로벌 챌린지 ‘어댑티브 컴퓨팅 2020’에서 1위에 올랐다. 올 하반기에는 동영상 압축 효율을 2배 이상 높여주는 솔루션 ‘펄서 AV1’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닷 공동창업진은 반도체 지식재산권(IP) 기업 칩스앤미디어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동영상 알고리즘 및 FPGA 설계 역량을 갖춘 팀으로 꼽힌다. 글로벌 기업과도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지유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포스텍홀딩스, 스퀘어벤처스 등이 함께 참여했다.

네이버 D2SF가 신규투자한 리콘랩스와 블루닷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 D2SF가 신규투자한 리콘랩스와 블루닷 이미지. 네이버 제공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온라인 커머스, 동영상 콘텐츠 산업에서 이용자는 고품질 경험을 원하고 있지만 기존 기술로는 이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라며 “이번에 신규 투자한 두 팀은 각각 쉽고 간편한 AR 커머스, 초고속 및 초저지연 라이브 동영상을 구현해 탄탄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이어 “쇼핑과 동영상 등 네이버 여러 플랫폼과도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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