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X파일,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마라…거리낌 없다"

뉴스1

입력 2021.06.22 13:43

수정 2021.06.22 14:37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관으로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관으로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출처 불명의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며 개의치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 데 거리낄 것이 없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난 8년간의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윤 전 총장의 입장을 전했다.

또 X파일에 대해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 말하기도 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고,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검찰 재직시에도 가족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만 최근 출처불명의 괴문서에 연이어 검찰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된 것은 정치공작의 연장선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CBS 노컷뉴스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장모 최씨도 깊이 관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확보한 '윤석열 X파일'은 각각 4월 말과 6월 초에 작성된 두 가지 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