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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학원, NIA와 20억 규모 AI데이터 사업 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14:51

수정 2021.06.22 14:51

김동욱 파인이노베이션 대표,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상임이사, 이동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기획실장, 이재희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언어치료학과 교수(왼쪽부터)가 '2021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욱 파인이노베이션 대표,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상임이사, 이동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기획실장, 이재희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언어치료학과 교수(왼쪽부터)가 '2021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림대학교의료원 등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기관이 구음장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가 과제를 시작한다.

22일 일송학원에 따르면 일송학원 산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파인이노베이션(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산하 기업)은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2021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번 국책과제는 정부 사업비 19억원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등 참여기관 부담비 1억2000만원이 투입된 총 20억2000만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협약을 통해 학교법인일송학원 컨소시엄은 언어데이터 구축관리의 첫 사업으로 2021년 6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7개월간 구음장애인 약 1200명의 음성 데이터 5250시간 분을 수집하고 데이터셋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 총괄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장민욱 교수가 맡는다.



구음장애는 중추신경계(뇌졸중 등) 손상, 구강-조음기관 손상(후두암 등), 청각언어장애 등의 원인으로 말할 때 발음·호흡·발성 등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이다. 의사소통 및 의사전달이 어려워 삶의 질이 매우 낮지만, 현존하는 재활치료 등은 뚜렷한 효과가 없는 상태이다.

인공지능을 위한 데이터셋이 구축되면 이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구음장애인의 말소리가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명확한 발음과 음성으로 자동변환 송출되는 시스템 등 생활 및 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이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기술의 근간을 이루기 위해 학교법인일송학원 컨소시엄은 인공지능 딥러닝에 필요한 데이터셋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수집 및 정제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모델 및 응용서비스 개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품질관리 및 검증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활용 지원 △과제 수행을 위한 연계·협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데이터셋이 구축되면 구음장애의 원인 질병도 파악할 수 있으며 구음장애의 진단 및 치료 분야도 크게 발전할 수 있다.

장민욱 교수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구음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적 기회"라며 "데이터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 및 업무협약도 가능해 상생을 통한 국가·사회 전반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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