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LG 오지환에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 무혐의".. "이의신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15:12

수정 2021.06.22 20:09

오지환. 뉴시스
오지환. 뉴시스

LG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병역특례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된 댓글을 남긴 네티즌을 고소했다가 무혐의 처분이 나오자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네티즌 A씨는 디씨인사이드에 ‘LG 오지환에 고소당해서 조사받고 온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한 달 전 부산에서 운전을 하던 중 오지환으로부터 모욕죄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며 조사를 받으러 와달라는 경찰관의 연락을 받게 됐다. A씨는 지난 2019년 4월 오지환 관련 기사에 “안타도 안 치고 군대도 안 가면서 무슨.. 선동렬 잘 이용해서 빽써서 군대 ㅋㅋ”라는 댓글을 남겼는데 오지환 측이 이것을 고소한 것이라고 공개했다.

A씨는 “가서 오지환이 저거 한 줄만 고소했다는데 수사관도 한숨 푹푹 쉬면서 왜 이런 글 쓰게 됐는지 배경 첨부해달라고 해서 미리 준비해간 기사 10여개 주소를 불러줬다”며 ‘오지환·박해민 상무 입대 포기, 선동열 감독은 난감’, ‘LG 오지환, 입대 연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도전’ 등의 기사를 소개했다.



A씨는 “이런 기사들 첨부해서 난 국가대표가 내구성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랬다”며 “한 2시간 정도 롯데 야구 폰으로 보면서 수사에 협조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마포경찰서가 모욕죄와 관련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며 받은 수사결과 통지서를 게재했다. 그는 “오지환아, 법무법인 동원해서 걍 댓글 맘에 안 든다고 아무나 고소하지 말고 걍 야구나 똑바로 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오지환 측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올해부터 경찰은 사건을 불송치하고 자체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으나 고소·고발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

오지환 측 관계자는 "A씨 뿐만 아니라 불송치된 건에 대해서는 모두 이의를 신청해 검찰 판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지환 측은 지난해 8월부터 악성 댓글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지환은 법적 대응에 반대 의사를 밝혀왔지만 가족에 대한 악성 댓글도 쏟아지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