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왜 '잔여백신 알람' 안오나 했더니.. '매크로' 탓도 아니면 왜?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3 07:42

수정 2021.06.23 09:57

의료현장 "계획된 백신 물량 소진 탓" 밝혀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한 코로나19 잔여 백신 조회와 당일 접종 예약 서비스 첫날이었던 지난달 27일 서울의 위탁의료기관 방문객이 잔여백신 앱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한 코로나19 잔여 백신 조회와 당일 접종 예약 서비스 첫날이었던 지난달 27일 서울의 위탁의료기관 방문객이 잔여백신 앱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주 들어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의 잔여백신 알림이 사실상 사라졌다. 매크로 프로그램 때문이라는 의혹이 빠르게 확산됐지만 잔여백신 알람이 사실상 사라진 것은 잔여 백신뿐만 아니라 '노쇼' 물량도 소진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오늘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얀센백신의 경우 지난 16일 접종이 끝났고 60~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도 종료되며 백신 물량이 사실상 소진됐다.

실제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9일 고령층 대상 AZ 백신 1차 접종이 마감되며 상반기 백신접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22일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503만9998명을 기록해 인구 대비 29.3%에 달했다.

일선 의료 현장에서는 잔여백신 알람이 사실상 사라진 것과 관련해 매크로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위탁의료기관은 "계획된 백신 물량 접종을 끝내고 이번주는 접종 대기 상태다"면서 "7월초부터 다시 접종을 재개한다"고 했다. 또 다른 위탁의료기관도 "네이버·카카오 잔여백신창 내에서 마감이나 대기중 이란 표시가 뜨는 곳은 모두 지난주 마감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기남 코로나19 예상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네이버나 카카오의 모바일앱을 통한 당일 예약은 매크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반장은 "현재 잔여백신이 발생한 경우 92% 이상이 알림서비스 기능을 통해서 알려지고 그 후 예약이 이뤄지는데 매크로 사용이 어려운 영역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60~74세와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등 초과예약자 20만명을 대상으로 오늘 부터 예약을 다시 받는다. 이들은 7월5일부터 17일 사이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1차로 접종받는다. 사전예약 기간은 이날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다.

7월부터 권역별 예방접종센터가 아닌 동네 병·의원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접종은 7월26일부터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줄 서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스1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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