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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靑비서관 임명, 이준석과 무관...두 달 전부터 인사검증"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3 07:55

수정 2021.06.23 08:49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 대표를 예방 온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 대표와 이 수석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등 친밀한 사이다. 뉴스1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 대표를 예방 온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 대표와 이 수석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등 친밀한 사이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러 의미에서 '핫' 해진 박성민 청년비서관에 대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해명에 나섰다. 20대 신임 청년비서관 임명은 '이준석 효과'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23일 정치권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철희 수석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청년비서관 인사 검증이) 시작된 지 따져보면 두 달 전으로 이 대표가 제1야당 대표가 될 거라고 아무도 생각을 안 하고 있을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지 청년 문제는 청년 당사자들의 고민이 반영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며 기왕이면 여야 공히 정부도 청년 문제에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시그널로 읽어준다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당초 청와대는 두 명의 남녀로 공동청년비서관을 임명하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처음에는 남녀 공동비서관제를 하려고 했다"며 "20대, 30대 남녀 공동으로 해보면 상당히 의미 있는 실험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남성을 찾는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비서관의 임명을 두고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청년들의 박탈감만 느끼게 한 인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 수석은 "어느 날 갑자기 누구 찬스를 써서 데려온 게 아니다"라며 "박 비서관도 당에서 활동했고 사회적 활동을 하면서 평가 받고 검증 받은 사람이다.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뉴스1 제공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뉴스1 제공

이와 함께 이 수석은 문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 대해선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과거처럼 만나서 덕담하고 자기 하고 싶은 얘기하고 헤어지는 이런 자리가 아니라 내실을 기해서 성과를 만들어내려면 차근차근 또박또박하자 이런 데 서로 합의를 봤다"며 "시점은 그것이 가능한대로 빨리 만날 건데 이번 주냐 다음 주냐 이렇게 특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부연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추진에 대해선 "형식과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말자는 데 흔쾌히 동의가 돼서 그 조율을 물밑에서 하고 있다"며 "만남 형식은 상설협의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수석은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명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선 "굉장히 차분하시고, 합리적이고, 반듯한 분"이라며 "제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임기를 채우시고 최 원장님이 감사원의 독립성, 중립성을 확고하게 다졌다라는 분으로 기억되면 좋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어 "(최 원장이 감사원장직을) 잘 마무리해서 우리 사회에 큰 어른으로 남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바람, 완전히 개인적 바람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fn DB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fn DB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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