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정책

내 주변 기부하고 싶은 곳 ‘한눈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3 17:47

수정 2021.08.02 09:10

본지 참여한 ‘기브어클락’ 서비스는
후원물품 배송과정도 투명하게
DID 이용 모바일로 간편 인증
내 주변 기부하고 싶은 곳 ‘한눈에’

#.평소 기부에 관심이 많은 A씨는 주변 지역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소액을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러나 지역 내 소규모 복지단체에 대한 정보를 찾기도 쉽지 않은데다, 기부금이 투명하게 사용되는지 확신도 없었다. 기부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소액이라도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이 있으면 기부에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이 커지고 있다.

기부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기부에서 수혜까지 이어지는 절차에 대한 투명성 이슈를 해결하고, 유명 대규모 복지단체에만 집중된 기부시장의 불균형을 해소, 기부문화의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는 사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3일 결제대행업체 코페이 주관으로 ‘퍼스트클래스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이 참여하는 코페이컨소시엄을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구축'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 블록체인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확산사업은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진행하는 것이다.

코페이컨소시엄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기브어클락(GIVE O'CLOCK)’은 투명성 이슈로 위축된 기부문화와 대형 기부단체 위주로 이뤄지는 기부의 불균형을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기존 블록체인 기반 기부 서비스의 저조한 참여와 캠페인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거점 기반의 다양한 기부 수단을 지원하는 투명한 기부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기브어클락은 지역 내 중소형 기부단체들이 회원가입과 간단한 신원인증만 거치면 편리하게 기부 캠페인을 열 수 있도록 한다. 언론사에 막대한 광고비를 낼 수 없어 지역내 어려운 이웃의 소식을 알리고 기부를 요청할 수 없던 기부단체들의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특히 기브어클락은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적용, 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원을 인증할 수 있다.

또 기부자들의 위치를 기반으로 캠페인을 검색하고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지역 이웃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다. 기부자들은 원하는 단체에 금전이나 물품을 기부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은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된다. 특히 물품 기부의 경우 배송완료까지 되는 전 과정을 기부자들이 확인할 수 있다.


코페이컨소시엄은 오는 9월 말까지 기브어클락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실제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