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fn마감시황] 코스피, 사상 첫 3290선 돌파...신고가 랠리 새역사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4 15:37

수정 2021.06.24 15:37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기관의 대량 순매수 속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91포인트(0.30%) 오른 3286.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278.68)를 약 일주일만에 경신한 것이다.

장중 한 때 지수는 전날보다 16.08포인트(0.49%) 급등한 3292.27에 거래되면서 지난 16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281.96)를 넘어섰다. 코스피가 3290선에 거래된 것은 역대 최초의 일이다.

기관 투자가는 이날 하루에만 141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484억원을, 외국인은 1044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중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1.61%)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까지 급등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0.94%, 7.37% 하락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01%), 은행(1.41%), 전기전자(1.40%), 전기가스업(0.79%)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섬유의복(-2.08%), 서비스업(-1.96%), 기계(-1.4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4포인트(0.38%) 내린 1012.62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사상 최고치 행진에 대해 미국 증시에서의 엔화 약세, 국채금리 상승,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업종 및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여 관련 종목 중심으로 상승을 주도한 점이 눈에 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의 흐름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개별 종목군의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미 증시처럼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적어 전반적으로는 관망세가 짙은 경향도 나타난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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