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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프라 투자협상 타결에 상승…S&P500·나스닥 최고가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5 08:12

수정 2021.06.25 08:12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상원 의원들이 인프라 지출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58포인트(0.95%) 오른 3만4196.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5포인트(0.58%) 뛴 4266.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98포인트(0.69%) 상승한 1만4369.71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따른 지난주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백악관과 상원 의원들이 인프라 투자 예산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법안의 규모는 기존 바이든 행정부가 제안한 수준보다 줄어든 대략 1조 달러 수준으로 신규 투자는 5590억 달러에 그친다.

이는 민주당이 애초 제시한 수준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지만 양당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약했다.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7000명 줄어든 41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한 주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38만 명을 웃돌았지만 지표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점은 고무적이다.

5월 내구재 수주 실적도 전월 대비 2.3% 증가해 전달의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이날 수치는 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6% 증가에는 못 미쳤다. 4월 내구재 수주는 1.3% 감소에서 0.8% 감소로 수정됐다.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 확정치는 6.4%로 잠정치와 예상치에 모두 부합했다.

업종별로 금융주가 연준의 대형 은행 건전성평가(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1.2%가량 올랐다.

에너지와 통신, 산업주도 고루 올랐으며, 부동산과 유틸리티 관련주만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팬데믹 당시 시행한 조치를 일부 거둬들이더라도 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베스코의 세바스찬 맥케이 멀티에셋 펀드매니저는 "강한 성장세 속에 시장은 다소 덜 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실적 전망이 매우 강해 중앙은행들은 시행 중인 정책의 일부를 제거하는 것을 생각해볼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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