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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 세미나 개최…"자치경찰 도입, 현장교육 강화해야"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5 14:00

수정 2021.06.25 14:00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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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은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경찰청 교육장에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한국경찰연구학회, 임호선 국회의원 공동 주관으로 '치안환경의 변화와 경찰교육의 개혁방향'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경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찰·학계·정치권의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공동 학술세미나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박현호 한국 경찰연구학회 회장(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날 개회사에서 "코로나 이후 시대에 맞춰 교육 훈련의 전략과 방향을 찾기 위해 이론적 체계를 수립하고, 제도로 정착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원 중앙경찰학교 과장은 '실무중심의 경찰교육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과장은 이번 발표에서 "신임경찰 교육 과정을 현재 교내교육 14주에서 1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며 "스마트 원격 강의실 확대,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종합실습타운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일식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자치경찰제 도입에 따라 현장중심 역량 강화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권경찰을 추구함과 함께 올바른 인성과 전문성을 갖춘 치안 인재로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경촬관의 복무 현황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인천자치경찰위원회 소속 박경배 경위는 '신임경찰관의 복무 부적응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신임 순경들의 업무 부적응 사례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단속서류 등 형사법포털(KICS) 작성법과 개인 휴대용 단말기(PDA) 사용법 숙지 등 실무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임호선 국회의원은 "코로나 이후 수준 높은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찰교육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경찰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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