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진공, FTA로 피해 입은 中企 경쟁력 회복에 100억 지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7 12:00

수정 2021.06.27 12:00

FTA 여파 매출과 생산량 10% 이상 감소한 기업 대상
무역조정지원사업 선정시 3년 동안 정책자금 지원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무역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것이 확실한 중소기업들에게 무역조정지원사업을 통해 경쟁력 회복을 돕고 있다. 27일 중진공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업력 2년 이상의 기업 중 FTA 상대국으로부터 수입 증가로 6개월 또는 1년 매출액 및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무역조정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해 총 62개 사를 대상으로 무역조정자금 136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기준 한국이 FTA를 체결했거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는 57개국에 달한다. FTA로 성장의 기회가 열린 기업들이 많지만 경쟁 격화로 매출 감소를 걱정해야 하는 중소기업 역시 많다. 중진공의 무역조정지원사업은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한다.


중진공은 무역조정지원사업 대상 기업에 대해 지정일로부터 3년간 △정책자금 저금리 융자 △재무·회계 교육을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정책자금은 연 2.0% 고정금리로 대출기간은 시설자금은 10년 이내, 운전자금은 6년 이내로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연간 60억 원 이내이며 운전자금 한도는 연간 5억 원까지다.

특히 올해는 금융리스크 관리를 위한 재무상담과 직원 재교육에 필요한 재무·회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무역조정지원기업의 위기 대응 및 생존 능력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적인 자문에서 소외된 기업들에게 유효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지현 중진공 재도약성장처장은 “중진공의 다양한 사업을 연계 지원해 FTA 체결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교역환경에서 중소벤처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사업신청 상담예약 및 접수는 중진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자세한 문의는 중소기업통합콜센터로 하면 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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