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엘살바도르 대통령 "모든 성인에게 비트코인 3만원어치"

뉴시스

입력 2021.06.26 02:55

수정 2021.06.26 02:55

9월7일부터 비트코인법 시행
[산살바도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 있는 의회에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1.06.26.
[산살바도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 있는 의회에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1.06.26.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 중남미 빈국 엘살바도르의 대통령이 자국 성인들에게 30달러(약 3만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포브스지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30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받고 싶은 엘살바도르 성인은 정부의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등록 절차를 거치면 된다.

비트코인의 법정화폐화를 규정한 '비트코인법'은 9월7일 시행에 들어간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사용은 "선택 사항"이라면서, 강제 의무화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법 시행 이후에도 지금처럼 미국 달러화를 공식화폐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살바도르는 2001년부터 달러를 공식 통화로 써왔다.

그는 급여와 연금은 계속해서 달러로 지급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의 주요 목적은 엘살바도르로 송금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엘살바도르는 국내총생산(GDP)의 20%가 송금에서 나올 정도로 송금 의존도가 높다. 엘살바도르인 200만명 이상이 외국에서 일하면서 매년 40억달러 이상을 본국으로 부친다. 현재 엘살바도르로 송금하려면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법 시행을 우려하고 있다.


세계은행(WB)은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 작업을 지원해달라는 엘살바도르의 요청을 거부했다. 금융범죄 위험성 등의 이유에서다.


제리 라이스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건 매우 신중한 분석이 필요한 많은 거시경제, 금융, 법적 문제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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