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IPO 최대어' 크래프톤, 상장 차질 빚나..금감원 신고서 정정 요구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6 11:13

수정 2021.06.26 11:13

35조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 당국 제동 나서 
일반 투자자 청약 일정도 내달 21~22일로 조정 
'IPO 최대어' 크래프톤, 상장 차질 빚나..금감원 신고서 정정 요구


[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상장 일정 지연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26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전일 금융감독원은 크래프톤에 대해 "공모가 산정 근거 설명을 보완하라"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은 공시에서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금감원이 35조원에 달하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에 대해 공모가 산정 기준을 명확히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봤다.

실제 거품 공모가 논란으로 최근 논란이 된 크래프톤에 대해 금감원도 이 회사가 책정한 기업가치가 과도히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크래프톤이 증권신고서를 통해 제시한 평가 시가총액은 35조736억원이다.
국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시가총액 18조6170억원)와 넷마블(시총 11조3459억원)보다도 훨씬 높다.

한편 금감원이 공모가 거품 논란에 제동을 걸면서 일반 투자자 청약 일정도 다음달 21~22일로 조정될 전망이다.
크래프톤의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은 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청약을 다음 달 14~15일에서 다음달 21~22일로 연기 할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