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09명 확진' 성남 어학원발…강사·원생·가족 n차감염 '비상'

뉴스1

입력 2021.06.27 13:08

수정 2021.06.27 13:08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자료사진.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자료사진. © News1 성동훈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성남지역 어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거세 비상이다.

27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발생한 성남 어학원발 감염자수는 모두 109명이다.

이 학원발 최초 감염은 지난 22일 시작됐다. 성남지역 어학원 소속 원어민 강사 1명이 확진된 후 24일까지 강사, 원생, 가족, 지인 등 39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25~26일에는 해당 학원과 같은 계열인 부천, 고양 등지의 학원 소속 영어 유치원에서도 성남 6명을 포함해 69명이 감염되는 등 전날까지 모두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감염 확산 이유로 성남지역 원어민 강사 6명을 꼽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 소재 주점에서 모임을 가졌고, 이중 원어민 강사 1명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2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추가 감염 확산 우려도 있다.

확진판정을 받은 성남 어학원 국내 강사 A씨가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거짓 보고한 뒤 뒤늦게 확진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A씨는 지난 22일 어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23일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고 학원 측에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24일 뒤늦게 거주지인 남양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했는데, 25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시 보건당국은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