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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 투자해 복리효과 ‘안정적’… 연금투자로 적합 [이런 펀드 어때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7 17:22

수정 2021.06.27 17:22

신한자산운용 ‘신한스노우볼인컴펀드’
올해만 200억 규모 신규자금 집중
"채권혼합형펀드 중 성과 가장 우수"
주식·채권 투자해 복리효과 ‘안정적’… 연금투자로 적합 [이런 펀드 어때요?]
신한자산운용의 '신한스노우볼인컴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각각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펀드명에 있는 '스노우볼'은 가치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복리효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다. 이 펀드는 기대수익률과 배당, 이자수익률이 높은 주식과 채권에 투자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한다. 주식과 채권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복리효과를 노리거나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연초이후 성과 8.22%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신한스노우볼인컴펀드의 연초 이후 성과는 8.22%에 달한다.

최근 3개월과 1년 기준 누적 성과는 각각 4.38%, 20.92%를 기록했다. 채권혼합형 펀드 가운데선 성과가 가장 우수하다. 이에 따라 입소문을 타고 올해만 200억원 넘는 규모의 신규 자금이 집중됐다.

이 펀드 운용역인 한형기 알파운용센터 책임 매니저는 "주식부문의 경우 미래가치 추정이 용이한 '채권형 주식'에 선별해 투자했다"며 "'채권형 주식’을 선별 한 후 종목마다 보수적으로 추정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바탕으로 10년 후 각 기업별 가치를 계산한 이후 이를 현재 주가 수준과 비교해 기대수익률을 계산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수익률이 운용팀이 설정한 최소 요구 기대수익률 보다 높을 경우 투자를 시작한다"며 "반대로 주가가 상승 해 종목의 기대수익률 값이 저희가 사전에 설정한 기준보다 낮아질 경우 포트폴리오에서 편출하는 운용 방식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신한운용이 정의한 채권형 주식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복리 증가와 함께 현재 주가가 미래가치 대비 저평가 되어 기대수익률이 목표기대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식이다.

3월 말 기준 펀드가 담고 있는 업종별 비중은 금융(39.0%), 산업재(22.0%), 소재(15.7%), 통신서비스(8.5%) 등이다.

채권 부문은 자본이득을 극대화 하기 위해 ‘상대가치법’에 기반해 운용하고 이자수익을 위해 ‘우량 회사채’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한 매니저는 "이 펀드는 1년에 평균적으로 5% 수준의 수익률을 꾸준히 내기 위해 주식과 채권에 자산배분해 투자하고 있다"며 "올해 가치주와 배당주 성격의 종목들이 특히 부각되며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때문에 연말까지 포트폴리오의 배당수익률과 이자수익률을 좀 더 높혀 좋은 성과로 마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식료·유틸리티·리츠株 "적극 편입"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해선 기대 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적극 편입한다는 전략이다.

한 매니저는 "이 펀드는 주식부문에서는 기대수익률과 배당수익률, 그리고 채권에서는 자본이득과 이자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자산을 찾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한 성장주와 음식료, 유틸리티, 또 상장된 인프라 펀드나 리츠와 같은 종목을 적극적으로 편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지수 상승으로 기대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 점차 줄어들고 하반기로 갈수록 이러한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신규 인컴 자산을 적극적 편입해 포트폴리오의 기대수익률과 배당수익률 수준을 제고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채권시장의 경우 한 차례 금리 인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위축된 투자 심리에 기인해 인컴 자산들의 경우 국채 대비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매니저는 "매력이 높은 만기 구간을 선별해 국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되 인컴 자산들이 좋은 가격 수준에 도달할 경우 점진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에 평균적으로 5% 수준의 수익률을 꾸준히 내고자 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특정 기간을 정해 펀드에 투자하기 보다는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의 일정 부분을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