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철도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 기후위기를 대비하는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유라시아 대륙 누비는 통일철도 시대를 앞당겨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오늘은 127주년 철도의 날이다. 전에는 일제가 부설한 경인선 개통일인 9월18일이 철도의 날이었다. 철도의 날에 얽힌 사연만 보아도 우리의 굴곡진 근현대사를 느낄 수 있다”며 “식민과 수탈,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과거의 철도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 기후위기를 대비하는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 5번째 고속철도 운영국이자 고속철도차량 제작 기술을 보유한 강소국”이라며 “유라시아 관문인 우리 철도의 지정학적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철도산업은 물류혁명을 선도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가 교통부문인 상황에서 친환경 교통체계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지역이나 경제적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이 철도 공공성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글을 마치며 “불필요한 중복투자와 비효율을 과감하게 걷어내고 소외된 지역 없이 전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며 “정부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철도의 날은 원래 우리나라 최초 철도가 노량진∼제물포간에 개통된 1899년 9월18일을 기념했지만 일제 잔재라는 비판에 따라 정부기관인 철도국이 설립된 6월28일(1894년)로 2018년 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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