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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 현대조각가 6人의 예술인생 담은 책자 발간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8 10:07

수정 2021.06.28 10:07

크라운해태, 현대조각가 6人의 예술인생 담은 책자 발간

[파이낸셜뉴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25일 한국 현대조각을 개척한 1세대 원로 조각가 6인의 생애와 예술관을 기록한 책자를 발간하고,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크라운해태제과는 한국 조각의 세계화(K-Sculpture)를 위해 현대조각의 시원(始原)을 기록한 '한국 현대조각 1세대展'을 출간했다. 한국 최초 여류조각가 윤영자 선생을 비롯 백문기, 민복진, 전뢰진, 이승택, 최종태 등 원로 조각가 6인의 예술을 향한 열정이 담겼다. 그간 조각 전반의 역사를 정리한 경우는 있었지만, 원로 조각가들이 스스로 예술생애와 작품세계를 밝힌 내용이 책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척박한 시기에 무(無)에서 미(美)를 창조한 1세대 조각가들의 예술인생과 내일을 위한 제언 등이 담겨있다.

원로 조각가들의 예술혼이 한 권의 책으로 담긴 것은 윤영달 회장의 오랜 관심과 열정으로 가능했다.
지난 2009년 한국 조각의 초석을 놓은 원로 조각가들을 초청해 예술인생을 직접 듣고자 했던 것이 계기였다.

이 책에는 조각가가 스스로 밝힌 자신의 예술세계에 이어 미술평론가가 집필한 생애와 예술관, 작품평론과 함께 대표작품이 컬러 화보로 실리고 작가연보까지 상세하게 다뤘다.

이날 출간 기념식에 이어 열린 학술 세미나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내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 3대 아트페어 '영국 프리즈'를 선점하기 위한 현실적 방안도 모색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윤영달 회장은 "원로 작가들의 작품이 유물이 아닌 한국조각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난 역사에서 새로움을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는 K조각(K-Sculpture)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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