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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수별 혼조마감…S&P-나스닥 사상 최고 경신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9 07:49

수정 2021.06.29 07:49

뉴욕증권거래소 앞 도로표지판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앞 도로표지판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강세로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에너지 관련주와 경제재개 관련주 하락으로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57포인트(0.44%) 하락한 3만4283.2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1포인트(0.23%) 상승한 4290.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12포인트(0.98%) 오른 1만4500.5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인프라 투자 부양책의 의회 처리 여부와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을 주시했다.

지난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에 대한 합의를 타결했다고 밝힌 뒤 해당 부양책이 의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되는 6월 고용 보고서에도 이목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68만3000명 증가다. 5월에는 55만9000명 늘어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큰 폭 증가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정책이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가 하향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이 크게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 떨어지며 1.48% 근방에서 거래됐다.

페이스북 주가는 미국 법원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다는 소식이 겹치며 4%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사상 처음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서며 1조달러 클럽에 포함된 5번째 상장 기업이 됐다.

반면 시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전세계 확산 우려에 경제재개 관련주들은 타격을 입었다.

보잉 주가는 777X 롱레인지 여객기가 빨라도 2023년 중후반까지 연방항공청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는 보도에 3%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강한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여왔으나 성장이 정점에 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지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스케 뱅크의 프랭크 올랜드 수석 전략가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이번 회복세는 갈 길이 멀다"라며 "미국은 가장 높은 성장 모멘텀은 지나갔을 수 있기 때문에 지표는 덜 인상적일 수 있으며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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