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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퓨얼셀 "수소연료전지 내년 유럽 수출...현지 실증 운전 시작"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9 10:09

수정 2021.06.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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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화성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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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기업 동아화성의 자회사인 동아퓨얼셀은 5kW급 고온고분자 연료전지(HT-PEMFC) 시스템의 유럽 실증 운전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동아퓨얼셀은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진행된 '수출목적형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현지 적용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2021년 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실증실험을 진행한 후 유럽인증(CE)을 획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의 덴마크 공과대학(DTU), DGC(Danish Gas Technology Centre)와 유럽에서의 설치 관련 법규 등에 대한 실무 협의가 완료됐다.

덴마크에 설치 운영되는 동아퓨얼셀의 5kW HT-PEMFC 시스템은 유럽의 천연가스 조성 및 열량 차이에 대한 개선, 신규 탈황제 적용 등 현지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덴마크는 우리나라와 2011년부터 녹색성장 동맹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10월 코펜하겐에서 처음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val Goals) 회의도 열렸다.
지난 5월 30∼31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2회 P4G 회의 이후 우리나라와 덴마크는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박달영 동아퓨얼셀의 대표는 "2016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국내의 연료전지 제작사와 함께 유럽 현지 연료전지 실증 등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이끌었다"라며 "이후 덴마크의 선진 수소연료전지 기관과 연료전지의 핵심 요소 기술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연구진 교류 및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협력의 결과로 동아퓨얼셀은 2019년 3월 덴마크 공과대학, 덴마크파워시스템(DPS)과 건물용 고온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과 관련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양해각서를 추진했다.


유럽은 2017년에 시작된 'PACE(Pathway to a Competitive European Fuel Cell micro-Cogeneration Market)' 프로젝트를 통해 2800대 이상의 가정, 건물용 연료전지 실증사업을 올해까지 수행한 후 2022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사업을 진행한다. 유럽의 경우 건물용 연료전지가 난방기구의 약 8%를 점유한다는 목표하에 2040년 14만2000대에서 2050년 15만5000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아퓨얼셀 관계자는 "이러한 유럽의 연료전지 보급 초기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2022년 유럽 실증 및 CE 인증을 획득한 후, 모회사인 동아화성의 해외 법인(러시아, 폴란드)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천연가스 대비 전기 비용이 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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