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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로우카본,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 계약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9 11:26

수정 2021.06.29 11:26

세계 최초로 연소 전,후 2단계 복합 탈황 기술 개발에 나서
한국서부발전-로우카본,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 계약
[파이낸셜뉴스]한국서부발전과 로우카본은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 공모사업(공동투자형)에 선정돼 최근 기술개발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할 기술과제는 ‘기능성 탈황 소재를 이용한 황산화물 극소화 배출기술’이다. 이미 배연탈황설비(FGD)가 가동 중인 태안발전본부 발전6호기에 로우카본이 개발한 탈황촉매인 GTS를 이용해 전처리와 후처리 탈황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해 황산화물의 배출을 극소화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1년에 걸쳐 진행되며 1단계로 6호기 보일러의 연료 주입 시스템에 탈황촉매(GTS)를 일정 비율로 투입해 탈황 효과를 검증하고, 최적의 투입 비율과 최적의 투입기술을 찾아 시스템화하는 2단계로 진행된다.

이 기술은 연소 전처리 탈황소재와 정밀주입 시스템을 활용해 황산화물(SO2)의 발생을 줄여 배연탈황설비의 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다.
장치집약적 탈황기술에서 소재집약적 탈황기술을 현장에 적용시킴으로써 탈황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를 개척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효과까지 전망하고 있다.


최근 세계석탄시장에서 저유황탄의 가격 상승,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환경설비 투자 확대 등 발전사의 경영 부담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우카본은 “이번 서부발전과의 공동사업을 통해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등 황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한 환경정책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국내 토종 기술의 상용화를 이룰 것"이라며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서부발전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세계시장 진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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