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韓 스타트업 창업 '대중화'됐지만 내실화·고도화는 아쉬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9 16:44

수정 2021.06.29 16:44

아산나눔재단, 한국창업생태계 국제비교 연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의 전경. 뉴스1 제공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의 전경.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스타트업 열풍으로 국내에서 창업이 늘고 있지만 '창업의 대중화'에 걸맞은 내실화와 고도화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산나눔재단은 29일 해외 선진 창업생태계 특성을 분석해 한국 창업생태계 경쟁력을 진단하는 ‘한국의 창업생태계 경쟁력 제고 위한 국제비교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공동으로 참여했고 개발한 지표와 분석 프레임워크를 통해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주요 6개국의 창업생태계의 정량성과를 비교분석했다.

연구보고서는 한국은 ‘창업의 대중화’는 실현했으나 내실화와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고, 정부 창업지원 예산의 78%가 예비나 초기 창업단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진입장벽이 낮은 소프트웨어(SW) 기반, 아이디어 중심의 가벼운 창업이 증가해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봤으며, 부처별, 지자체별 지원사업이 유사해 창업지원에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고서는 네 가지 정책을 제언했다.

특히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가 창업준비 과정 및 창업 활동에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경쟁력있는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밀착형,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술과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창업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돕고, △국가 창업정책 브랜드 및 거버넌스 구축과 고유의 혁신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창업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하며, 연방·주 정부는 물론 지역 창업지원 기관과 대학 등의 연계가 활발하며 교육 프로그램이 체계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은 투자시장이 성장단계별로 잘 이뤄져 투자 연계와 효율성이 높았고, 미 정부도 부처별 명확한 기술혁신 목표를 설정, 효과적으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8일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1 서울’에서 ‘해외 6개국 비교분석을 통한 한국 창업생태계 10대 현안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