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연구본부 식물자원연구부가 관리하는 식물표본수장고가 6월 '세계식물표본관총람'에 등재(등재부호 HIBR) 됐다.
세계식물표본관총람은 미국 뉴욕식물원이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182개국 3426개 표본관이 등재돼 있다.
국내에서는 43개 표본관이 등재돼 있으며, 약 320만점의 표본이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국립호남권생물관은 식물표본수장고의 세계식물표본관총람 등재를 통해 국내외 유수 표본관들과 확증표본의 교환 및 대여뿐 아니라 업무 협력을 통한 학술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식물표본수장고는 해조류, 선태식물부터 관속식물까지 다양한 식물종을 최대 80만점까지 수장할 수 있다.
8500여점의 식물표본이 수장돼 있으며, 매년 1만점 이상의 식물표본을 확보해 수장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한반도 섬·연안 지역 생물의 분류, 생물지리, 보전 등 다양한 연구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자원관이 운영하는 섬생물자원은행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확증표본을 이용함으로써 자원유래생물소재의 신뢰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창균 식물자원연구부장은 "지속적인 섬·연안지역 생물표본 확보를 통해 섬·연안 생물자원 발굴 및 보전 체계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국가생물 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등재를 통해 세계 표본관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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