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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합숙 훈련 중 1명만 확진돼도 선수단 전원 격리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30 12:24

수정 2021.06.30 12:24

日정부, 외국 선수단 방역 규칙 강화 
6월 30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 설치된 도쿄올림픽 미디어센터 앞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로이터 뉴스1
6월 30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 설치된 도쿄올림픽 미디어센터 앞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미리 입국한 외국 선수단 가운데 합숙소에서 단 1명의 코로나 확진자만 나와도, 연습 중지와 함께 전원 격리조치 된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런 내용의 관할 지자체용 방역지침 개정안을 마련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 적응 훈련을 위해 미리 입국한 선수단은 사이마타현, 오사카 등지에서 머물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것은 해당 지자체용인 것이다.


개정안은 외국 선수단 중에 감염자가 생기면 코치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을 호텔 개인실 등에 격리하고 연습 중지도 요청하도록 하고 있다.

일단 격리된 후에는 밀접 접촉자가 아닌 사실이 확인되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야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 아울러 합숙 훈련을 하는 지자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 선수단에 일본 입국 14일 전부터 행동 및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선수들이 단체로 식사하는 경우엔 대화를 삼가는 '묵식'(默食) 원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 지자체 도착 전에 공항검역소에서 양성자가 나오면 밀접접촉 의심자는 모두 격리돼 다른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지난 19일 우간다 선수단 9명 가운데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1명은 나리타 공항 검역소에서, 다른 1명은 오사카 합숙소에서 뒤늦게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나리타공항에서 확진된 선수는 인도 델타형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달 29일 현재 외국 선수단 합숙 훈련을 지원하는 호스트타운으로 등록된 지자체는 총 530곳이고, 합숙 훈련 대상 국가와 지역은 184곳에 달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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