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대학 비대면 강의, 코로나19 이후 27배 증가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30 14:37

수정 2021.06.30 14:37

[파이낸셜뉴스]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제 대학교의 비대면 강의 수가 1년 전보다 2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대면 강의를 들은 학생 수도 9배 이상 늘었다. 올해 일반대에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이 소폭 감소한 반면 특성화고 출신과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은 늘어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원격강좌 수 급증
지난 2020년 원격강좌 수는 34만399개로, 전년(1만2110개) 대비 2170.9% 증가했다. 수강인원도 1236만3342명으로, 1년 전(122만2075명) 대비 911.7% 늘었다.


올해 4년제 대학과 교육대학 신입생은 모두 33만1638명이다 이 중 기회균형선발 전형으로 입학한 신입생은 4만2127명(12.7%)을 기록했다. 인원 수는 지난해(4만3362명)보다 줄었지만 비중은 비슷하다. 대학 유형과 소재지별로 국공립대학이 17%로 사립대(11.4%)보다 5.6%포인트, 비수도권대학은 14.6%로 수도권 대학(10%)보다 4.6%포인트 높았다.

올해 4년제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의 출신고교를는 일반고가 24만3350명(73.4%)으로 가장 많았다. 특수목적고가 1만4980명(4.5%), 특성화고 1만9635명(5.9%), 자율공·사립고 3만3221명(10%), 기타 2만452명(6.2%)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지난해(74.8%)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대입전형에 참여한 입학사정관은 모두 9129명으로, 이 중 전임은 1198명, 그 중에서도 정규직은 816명(68.1%)으로 나타났다.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 참여한 입학사정관 수는 8282명이며, 서류 평가 건수는 142만1561건이다. 입학사정관 1명당 서류 171.6건을 평가한 셈이다.

올해 1학기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6만7000원으로 지난해(6만6100원)보다 900원 올랐다. 국공립대학의 강사 강의료 평균은 8만8200원으로 전년(8만6600원)보다 1600원 올랐다. 사립대학은 5만6400원으로 전년(5만5900원)보다 500원 올랐다.

전문대학은 오히려 감소했다. 2021년 1학기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3만2500원으로 지난해 대비 300원 감소했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국공립 일반대와 교육대 강사 강의료 평균은 5만300원으로 전년(4만8000원)보다 2300원(4.7%) 높았으나 사립은 3만1800원으로 전년(3만2200원)보다 줄었다.

■기술이전 건수 늘었지만 수입료는 감소
대학의 연구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인 기술이전과 관련해 건수는 늘었지만 수입료는 소폭 줄었다. 2020년 기술이전 실적은 5030건으로 2019년(4681건)보다 7.5% 증가했고, 기술이전 수입료는 874억 원으로 2019년(879억 원)보다 0.6% 감소했다. 2020년 기술이전 건당 수입료도 1737만 원으로 2019년(1877만 원)보다 7.5% 감소했다.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 수는 2021년 234개, 학생수 7859명으로 2020년(242개, 7959명)보다 각각 3.3%, 1.3% 감소했다.

2020년 신규 학생 창업기업 수는 1509개로 2019년(1222개)보다 23.5% 증가했다. 이는 대학 내 창업강좌 수의 증가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20년 창업강좌 수는 8810개로 2019년(7958개)보다 10.7% 증가했고, 창업강좌 이수자 수는 30만6136명으로 2019년(29만6533명)보다 3.2% 증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