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멘토링 활발해지며 50~70대도 비대면거래 선택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차를 직접 보지않고 비대면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올해 상반기 거래된 중고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량 중 비대면 온라인 구매 '내차사기 홈서비스' 비중이 43.1%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4.6%)에 비해 8.5%p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서도 매월 비대면거래가 늘고 있다. 올 1월 39.2%였던 케이카 홈서비스 판매 비중은 6월 들어 45.7%까지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폰앱 등을 통해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간편 결제와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비대면 거래 증가의 이유로 분석된다. 특히 케이카의 경우 '3일 책임환불제'를 오프라인으로 확대 시행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높였다.
비대면 거래를 선택하는 비중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2030세대)를 넘어 50~70대 시니어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상반기 케이카 홈서비스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MZ세대 비중은 52.6%였고, 50~70대 시니어층도 20.6%를 나타냈다. 시니어층의 구매비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3.9%p 증가한 수치다.
케이카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쇼핑이 힘들어지고 가족간 '리버스 멘토링(젊은 세대로부터 문화를 배우는 것)'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판도가 바뀌었다"며 "시니어 세대의 온라인 쇼핑 경험이 증가하면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케이카 홈서비스 이용 연령대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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