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에 부당 개입한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6월 30일 검찰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 정 사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측 경제성 평가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사장인 채 전 비서관 역시 한수원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에게 자신의 권한을 넘어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정 사장의 경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과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나머지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