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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투톤 염색이 대세라는데…화려한 염색 뒤 따라오는 부작용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1 07:31

수정 2021.07.01 07:31

염색제 속 암모니아는 모발 조직을 해체하고 탈락하게 만들어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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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거침없는 MZ세대에게 모발 염색은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여겨집니다. 아이돌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은 물론이고 일반인까지도 다채로운 색상과 스타일로 염색한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죠. 하지만 유행을 좇고자 제대로 된 지식 없이 과다하게 자주 염색하거나, 염색 전후 모발과 두피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모발 손상은 물론이고 탈모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모발에 듬성듬성 색을 입힌 '블리치Bleach', 모발 뿌리 부분 위주로 염색해 본래 모발의 색상과 대비를 이루도록 한 '투톤Two-tone', 귀와 목 부분 위주로 염색해 포니테일 하거나 모발을 쓸어넘길 때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시크릿 투톤Secret Two-tone'까지. 방송과 SNS는 물론이고 거리에서도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염색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지식 몇 가지를 짚어봅니다.

상당수의 염색약에는 '암모니아Ammonia'라는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암모니아는 모발의 표면을 열고 침투해 모발을 부풀리는 역할을 합니다. 암모니아가 모발을 부풀린 후 헐거워진 조직 사이사이로 염색제가 침투해 새로운 색상을 입히죠. 문제는 암모니아가 함유된 염색제를 사용할 때, 염색 전후로 모발에 영양을 보충해 주지 않으면 수분과 영양이 다량 손실되어 모발이 쉽게 끊어지고 갈라지는 등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발 손상이 오래 지속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을 잃어 쉽게 탈락하기도 합니다.

나아가 암모니아는 두피 건강에도 치명적입니다. 두피 역시 암모니아와 접촉할 경우 과다하게 손상됩니다. 두피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으며, 손상이 지속될 경우 두피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피지를 분비합니다.
지루성 두피염이 생길 수 있으며 지루성 두피염은 모낭을 파괴하기도 하므로 모발이 탈락하거나 모낭이 휴지기에 접어들 수 있습니다.

염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후로 두피팩을 꾸준히 해 양질의 단백질과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염색 당일에는 샴푸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샴푸 후에는 모발과 두피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유분기도 남아있지 않으므로 암모니아로 인한 손상이 더욱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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