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경제전문가들, 美 연준 2023년까지 금리 2회 인상 전망

경제전문가들, 美 연준 2023년까지 금리 2회 인상 전망
지난 2월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매디슨의 신축 주택 밖에 판매를 알리는 간판이 세워져있다.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2023년까지는 금리를 적어도 두차례 인상할 것으로 대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보고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월30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산하 글로벌 마케츠 이니셔티브(IGM)와 공동으로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지난달 25~28일 실시된 설문조사는 내년말까지 미국 금리가 현재보다 0.5% 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놓고 진행됐다.

2023년말까지 금리가 0.5% 포인트 또는 그 이상 오를 가능성이 7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90% 이상이 그 뒤를 이었다. 3명은 100% 확신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6일 열린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에 금리를 두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회의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번 FT-IGM 설문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좌우할 가장 큰 요인으로 고용 시장 전망이나 오르는 주택 가격 보다 인플레이션과 이로인한 경제적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부터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물가는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오르고 있다.

설문조사에 응한 니컬러스 블룸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는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나 연준이 개입하면서 통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물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재화와 용역 수요가 커지면서 5월에는 지난 29년중 가장 높은 3.4%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자의 4분의 3은 미국의 장기 물가 상승률이 내년 시작전까지 3%를 넘지 않을 것이며 2.3%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조사에 참여한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는 FOMC 내부의 매파와 비둘기파간 시각 차이가 나타나고 있으며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좋아질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인더는 금리가 이르면 내년초에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대 앨런 티머먼 박사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중간 예상치를 6.5%로 보고 있지만 서비스 부문의 회복 속도와 근로자 확보 차질, 그리고 부양책 축소 이후의 저축과 소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