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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 농심 2세 경영 개막
전담조직 꾸려 ‘ESG경영’ 집중
국내 생산시설 키워 수출확대 전략
美 공장 신설… 생산량 年 8억5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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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1일 신동원 부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 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고객가치 최우선...ESG 경영 강화
농심은 신 회장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뉴(New) 농심'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기업의 슬로건을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으로 바꾼다. 신뢰받는 품질과 맛, 식품 안전에 대한 철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농심은 라면 묶음판매 포장을 밴드 형태로 바꾸는 한편 연말까지 '백산수' 전체 판매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라면과 스낵의 포장 재질을 종이나 재생 페트(PET)로 바꾸는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무엇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전담조직을 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신 회장은 "수평적인 기업문화 조성과 디지털 기반의 업무 혁신도 고객가치의 극대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객과 직원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사업 지평 확대
신 회장은 "고객에게 더 큰 만족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라면의 가치를 '레벨업'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식문화를 위한 라면의 변화를 주문한 것이다. 1인 가구 및 노인 인구의 증가 등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제품과 MZ세대 등의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 개발이 예상된다.
신 회장은 "글로벌 라면기업 5위라는 지금의 성적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해 생산과 마케팅 시스템을 세계 톱클래스로 재정비할 것"을 당부했다.
농심은 올해 말 미국 제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제2공장은 봉지면 1개 라인과 용기면 2개 라인이 우선 설치된다. 모두 고속 생산라인으로 연간 약 3억5000만개의 라면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제1공장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생산량은 총 8억5000만개에 이른다.
농심은 국내 생산시설을 활용한 수출물량 증대에 나서기로 했다. 기존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농심은 이미 구미와 안성 공장의 생산량 증대를 이뤄냈고, 내년까지 안양공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농심은 생산량 증대로 현재 30%대인 해외매출 비중을 더욱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신 회장은 "지난 1965년 당시 농심은 스타트업이었다"며 "임직원 모두가 젊은 피가 돼 스타트업처럼 활발하게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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