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8일째인 1일(현지시간) 추가 생존자 구조 소식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현장에 미국 구조 당국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특수 부대도 파견돼 구조 작업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국가 구조대를 긴급히 보내 실종자 수색 및 사고 처리에 나서고 있다. 12층 아파트 건물 붕괴사고가 일어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서프사이드시 일원은 유대인 집단 거주지로 알려진 곳이기 때문이다. 지역주민 1만4000여명중 유대계가 5000명을 넘는다.
이 곳에 파견된 부대 명칭은 '유니트(Unit) 9900'. 그동안 외부에 잘 안 알려진 이스라엘 방위군 소속으로 위성및 항공 정찰을 통한 지형 분석을 주임무로 하는 부대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무너진 건물의 3D CGI 이미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물의 붕괴전·후 3D 이미지와 붕괴가 진행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어느 위치가 어디에 어떻게 무너졌는가를 산출한다. 가령 붕괴된 12층 건물 9층 오른쪽 3번째 가구가 무너진 잔해더미속 어디쯤 파묻혔을까 유추하는 방식으로 수색에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유니트9900 부대장인 'N(코드명)' 중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 3D 모델은 잔해더미속에서 수색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노력에도 사고 현장에서는 생존자 발견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날 현재 붕괴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이며 아직 실종자 147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구조대는 실종자중 유대인이 24명이상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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