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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벤처 3개사 분사...총 25개 기업 분사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4 09:56

수정 2021.07.04 09:56

스마트 윈도우 필름 개발 '디폰' 등
작년에도 총 10곳 독립기업 출범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신사업 분야 유망 사내 벤처 3개사를 분사시켰다.

4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분사한 3개 스타트업은 △햇빛 양을 사용자가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우 필름을 개발한 '디폰' △높은 성능과 작은 크기, 경제성까지 갖춘 자율주행용 고해상도 라이다를 개발하는 '오토엘' △고객이 주도하는 쉽고 편리한 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타몬드' 등이다. 자동차 관련 사업 뿐만 아니라 시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신사업 영역으로 진출해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업무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사내벤처 3개사 분사...총 25개 기업 분사

현대차그룹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을 지원하고 미래 신사업 추진 동력 창출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운영해왔다.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명칭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바꾸고 기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운영해오던 '제로원' 브랜드와 통합해 자동차 위주에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 선발 범위를 넓혔다.

현대차그룹은 '제로원 컴퍼니빌더'에 지원한 아이디어를 심사해 선발된 업체에게 1년간의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회와 함께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한다.
1년 후에는 사업성, 재무계획, 창업 의지 등을 심의하고 분사 또는 사내사업화 여부를 결정한다. 아울러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분사 후에도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을 통해 사업 개발 및 확장, 운용 자금 마련,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이 제도를 통해 그동안 58개팀을 선발 및 육성했으며 올해까지 모두 25개의 기업을 분사시켰다.


지난해에는 총 10곳의 사내 스타트업이 독립기업으로 출범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10개 안팎의 사내벤처 기업을 육성 및 분사시킬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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