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친환경 부품·윤리·인권 분야
현대차·기아 ESG 지속경영 확대
분쟁광물 프로세스 확인체계 구축
현대차·기아 ESG 지속경영 확대
분쟁광물 프로세스 확인체계 구축
4일 현대차에 따르면 공급망 관리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ESG 관점에서 수시로 협력사 평가를 진행한다. 안전 분야에선 안전관리 매뉴얼, 안전관리 조직·인원, 안전관리 교육 실태, 안전사고 발생 현황, 리스크 관리를 평가한다. 친환경 부품 분야에선 유해물질 금지, 화학물질 정보제공(IMDS), 내부 친환경시스템 구축, 환경경영 등을 점검하고 인권분야에선 투명경영(청탁·금품수수), 거래계약 준수, 노동·인권·차별 금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공급망 ESG 관리는 1차 협력사 3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급망 ESG 자가진단 및 협력사 현장 실사를 통해 공급망 ESG 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협력사 ESG 수준을 실질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자가진단은 설문형식으로 진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서면평가를 실시한다. 평가결과 지원이 필요한 협력사들은 현장 실사로 ESG 제고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서면평가까지 끝난 상황"이라며 "평가에서 부진한 협력사를 제재하는 것 보다는 ESG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올해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해 기능과 역할을 확대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 역할에 더해 ESG 관련 주요 정책과 개선 계획을 논의하고, 안전·보건 관련 주요 계획 및 이행점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위원수도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장재훈 대표이사와 6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최은수 이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기아도 지난 3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했다. 송호성 대표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김덕중 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ESG 협의회를 설치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 등의 4대 분야의 콘트롤 타워를 맡겼다. 상·하반기 ESG협의회를 통해 ESG 현안에 대응하고 이사회와 경영진에 보고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ESG 경영 차원에서 '분쟁광물 관리 정책'도 수립할 예정이다. 분쟁광물은 DR콩고 등 아프리카 분쟁지역 10개국에서 생산되는 주석, 텅스텐, 탄탈륨, 금 등을 말한다. 채굴과정에서 인권유린·아동노동 등으로 논란이 돼 왔고 수출을 통한 자금을 내전 및 갈등 조장에 사용하며 국제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협력사들에게 모든 광물 및 원재료의 원산지와 제련소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토록 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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