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들 추천책 보니
윤종규 회장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탄소 중립 위한 금융 역할 고민
조용병 회장 ‘초가속’
팬데믹 이후 산업 변화 진단
손태승 회장 ‘올웨이즈 데이 원’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 혁신다뤄
손병환 회장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역사 속 인물에서 혁신 혜안 얻어
윤종규 회장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탄소 중립 위한 금융 역할 고민
조용병 회장 ‘초가속’
팬데믹 이후 산업 변화 진단
손태승 회장 ‘올웨이즈 데이 원’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 혁신다뤄
손병환 회장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역사 속 인물에서 혁신 혜안 얻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추천도서다. 국내 금융 리더들은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이후의 변화된 시대, 생동감 있는 조직의 탄생, 리더십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것은 '사회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휴가철 추천 도서로 빌게이츠의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을 꼽았다.
이 책을 통해 빌게이츠는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달성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정부, 기업 등 각자가 지금부터 할 수 있는 방법이 담겼다. KB금융은 최근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앞정서기 위해 탄소중립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선언했고 탄소 중립은 윤 회장의 관심 분야 중 하나로 알려졌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꼽은 도서는 '초가속'이다.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 뇌과학, 경영학, 사회학, 역사학, 경제학 각 분야 석학들이 함께 모여 팬데믹과 감염병이 가져올 변화와 시대의 흐름에 대해 발제하고 함께 토의, 공부한 내용을 담았다.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전염병과 그 이후 펼쳐질 세계에 대해 석학들의 혜안이 담겨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4차 산업혁명, 빈부격차와 불평등의 문제, 감시자본주의 등 우리 사회에 내재돼 있던 모든 흐름을 '가속화' 시킨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후 경제, 경영, 사회의 변화 방향성을 진단한다.
신한금융은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성장전략인 '신한 N.E.O. Project'를 선포했다. 조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이번 전략은 '성장산업금융지원', '디지털금융 선도','성장생태계 조성'이 3대 핵심 방향이다. 조 회장은 이번 도서를 통해 코로나19의 이후의 변화에 대한 석학들의 견해를 통해 금융그룹의 중장기적인 전략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올웨이즈 데이 원'를 추천했다. 세계 10대 IT전문기자인 알렉스 칸트로위츠가 집필한 이 책은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MS 등 거대 기술기업들의 특별한 조직 운영 방식과 혁신적 문화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올웨이즈 데이 원(첫날)의 정신이 어떻게 이 기업들의 성공의 발판이 되고 있는지 설명하며 이 방식이 성공적 기업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안내한다. 우리금융 3년차를 맞는 손 회장이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던 책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적인 기업들이 끊임없는 혁신을 하는데는 '매일을 첫 날 같이'라는 구성원의 혁신적인 마인드가 있었고 손 회장은 이를 주목했다. 그는 올해 초 경영전략워크숍에서도 직원들에게 'Always Day One(매일을 첫 날 같이)'의 마음 자세를 주문한 바 있다.
NH농협금융은 손병환 회장은 인문학 도서인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를 추천했다. 이 책은 중국의 역사서 '사기'속의 인간관계, 리더십, 법과제도, 기업과 부자의 사회적 책임 등 15가지 주제를 가지고 인간과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특히 사기 속 핵심 주제와 주요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처세의 교훈과 삶의 지혜, 인간에 대한 이해와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손 회장은 추천 사유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디지털 전환, 코로나19 팬데믹 등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사마천의 역사서 사기에 기술된 과거의 인물과 사건을 통해 현재를 마주하고 미래를 대비할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이 연결돼 있고 복합적으로 움직이는 사회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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