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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마크맨' 출신 이낙연, 사이다 총리·여당 대표 이어 대권 도전

뉴스1

입력 2021.07.05 10:31

수정 2021.07.05 10:31

지난해 8월 13일 당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수해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 제원면 대산리 인삼밭을 찾아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0.8.1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지난해 8월 13일 당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수해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 제원면 대산리 인삼밭을 찾아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0.8.1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지난 2019년 2월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지난 2019년 2월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지난해 9월 11일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관악구 은천초등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 중인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9.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지난해 9월 11일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관악구 은천초등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 중인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9.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5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부 기자였던 1987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마크맨(전담 기자)으로 활동하며 동교동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한다. 전라남도 영광군 출신인 그는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를 역임하며 정치적 기틀을 고향인 호남에서 다진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엔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선 초대 국무총리이자 최장수 총리를 지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출마선언에서 "우리 민주당의 세 분의 대통령을 모셨다"며 본인을 소개했는데, '적통'임을 앞세울 수 있는 다수의 경험은 전통적 지지층에 호소할 강점으로 꼽힌다.



문재인정부 첫 국무총리 재임 기간에는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속 시원한 발언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사이다 총리'로 불렸다. 그가 대권주자로 떠오른 것도 이 무렵이다.

2018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강원도 산불 등 잇따른 국가적 재난을 안정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 국민적인 호감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대표는 단숨에 정치적 몸집을 불려 나갔고, 지난해 1월 총리직에서 물러나 여의도로 돌아온 이후 4·15 총선에서 이해찬 전 대표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압승에 기여했다.

4·15 총선에선 '미니 대선'으로 불렸던 종로 선거에서 당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를 상대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또한 당내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의 방역 대책을 주도하는 역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랜 기간 대권주자 1위를 독주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어대낙(어차피 대세는 이낙연)' 등의 화려한 수식어 속에 집권여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오랜만의 여의도 복귀였지만 곧바로 여의도정치 정점으로 직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당대표 재임 시절 코로나19 장기화와 '추미애-윤석열 사태' 등의 당 안팎의 시련으로 정국의 책임을 떠안게 됐고, 결국 그 여파가 대권주자 지지율에도 미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여권 주자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신복지와 Δ중산층 경제론 Δ토지공개념 개헌 Δ연성강국 신외교 Δ문화강국 등 5대 비전을 제시하며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힘겨운 국민을 더 따뜻하게 보살펴야 한다.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워야 한다. 모든 위협으로부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국가가 보호해 드려야 한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Δ전남 영광(1952년생) Δ광주제일고등학교 Δ서울대 법과대학 법학과 Δ육군 병장 만기 제대 Δ1979~1999년 동아일보 동경특파원, 논설위원, 국제부장 Δ제37대 전라남도 도지사 Δ제45대 국무총리 Δ5선 국회의원(16,17,18,19, 2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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