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울산경제자유구역청 개청 6개월 제 역할 '톡톡'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5 13:05

수정 2021.07.05 13:05

2차전지 분야 1200억 투자유치 성공
5월 국내 다섯 번째로 WFZO 가입
울산 수소산업 전 세계에 홍보 앞장
울산경제자유구역 비즈니스지구 개발 본격화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와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 조재필 에스엠랩 대표이사가 6월 11일 울주군 삼남읍 에스엠랩 2공장에서 2차전지 양극재 생산 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와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 조재필 에스엠랩 대표이사가 6월 11일 울주군 삼남읍 에스엠랩 2공장에서 2차전지 양극재 생산 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동북아 에너지허브와 동북아 최대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 육성을 목표로 삼은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청자 조영신·이하 울산경자청)은 울산의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과 수소산업클러스터 구축, 산업단지 조성·관리, 신성장 산업 선정·육성, 투자 유치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1월 개청했다. 이후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 개청 6개월 만에 국내외에서 다양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 개청 6개월만에 1200억 투자 유치
5일 울산경자청에 따르면 울산시와 울산경자청, ㈜에스엠랩은 최근 울산 울주군 하이테크밸리(1단계)에 약 1215억 원을 투자해 2차 전지 양극재 생산 시설을 증설키로 협약했다.
지난해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이어 올해 1월 개청한 경제자유구역청 첫 대규모 투자유치 사례이다.

특히 2차 전지 양극재 생산 확대는 울산 내 대기업인 현대자동차, 삼성SDI와 연계를 통해 국내 2차전지 기업의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울산경자청 조영신 청장은 지난 6월 21∼24일 열린 세계경제자유구역협회(WFZO) 온라인 연례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허브 도시 울산의 홍보와 투자 유치를 직접 홍보하고 나섰다. 울산경자청은 앞서 5월 국내 다섯 번째로 WFZO에 가입해 눈길을 끈바 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개청 6개월 제 역할 '톡톡'

■ 유럽에 수소도시 울산 투자홍보
지난달에는 '외국인 울산투자주간'을 운영, 영상회의·기업상담을 통해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특히 유럽지역 수소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 점은 국내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인 울산이 한국의 수소산업 전초기지임을 전 세계에 각인 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독일의 센서 제조사와 캐나다 수소 수전해 관련 기업들이 울산경자청과 온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앞서 3월과 6월에는 벨기에 측과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양국간 수소 산업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울산은 현재 수소 그린모빌리티규제 특구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2년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앞두고 있다.

울산경자청은 이같은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기업 유치, 기업 경영활동 지원,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마이스(MICE)산업 육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주거 용지, 상업 용지, 환승센터, 문화·교육·공원·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울산경제자유구역 비즈니스지구 개발사업에 본격 나섰다.


이곳 비즈니스지구는 KTX울산역 역세권 일대 총면적 88만 3415㎡ 규모로, 총사업비 5257억 원이 투입되며 2023년 준공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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