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백현진이 '악마판사'에서 대통령 허중세 역을 연기하며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3일과 4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에서 백현진은 불안과 열등감에 시달리며 국민과의 소통에 전력을 다하는 전무후무한 대통령 허중세로 등장했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백현진은 극 중 감초 조연배우 출신의 정치 유튜버로 활동하다가, 사회 불만이 극에 달한 시기에 '강력한 법질서, 강력한 대한민국'을 외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음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 재단의 지원을 빌어 대통령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 허중세 역을 맡았다.
'악마판사'에서 허중세는 광기 어린 연설을 하는 모습으로 첫 시작부터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방화와 테러, 폭동 등으로 물든 어두운 현실 속에 등장한 허중세는 화려한 배경과 다양한 화면 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쏟아내기 시작했다. 2년 동안 한국 사회를 휩쓴 역병 때문에 기업과 국민들이 나락에 빠진 현실에서, 자신이 법질서부터 바로잡겠다고 약속하는 허중세의 모습은 광기 어린 모습 그 자체였다.
이어 강력한 사법 개혁의 일환으로 전국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전 국민 참여 시범 재판과 재판을 끌어갈 강요한 판사(지성 분)를 소개한 후 내려온 허중세는 화려한 언변과 제스처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공식적인 모습과는 다른 속을 알 수 없는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허중세는 짐짓 대통령다운 모습으로 사회적 책임 재단 이사장 서정학(정인겸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재판을 보기 위해 회의 중간에 혼자 일어나 나가는 등 대통령답지 않은 가벼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차경희(장영남 분)와 독대에서 자신을 낮추는 듯 행동하면서도 뼈가 있는 말과 눈빛을 드러내 만만하지 않은 인물로 그려진 허중세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증이 커진다.
백현진은 앞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는 악덕 상사인 오태영 상무로, 드라마 '모범택시'에서는 희대의 악역 박양진으로 분했던 바 있다. 그동안 카리스마 있는 악역 연기를 펼쳤던 백현진이 과연 '악마판사'에서는 어떤 인물을 그려낼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악마판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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